지금까지 치른 온라인 대결에서 1000승 300패를 기록중인 김유미씨.


인기 방송인 남궁연(36)씨는 최근 자택 2층에 PS2(플레이스테이션2) 전용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남궁씨는 6대의 분리형 스피커를 PS2에
연결해 놓고 34인치 대형 TV 화면으로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

남궁씨는 일본의 무협게임 '귀무자2'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액션게임
'진삼국무쌍2'의 열렬한 팬이다. 라디오 방송 10개, TV방송 10개에
출연하는 그는 "게임기를 잡는 순간에는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동료가수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한 앨범을 발표했던 남궁씨는 현재 본격적인
게임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비디오게임처럼 게이머의
심리를 파고드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게임산업이 대중화되면서 게임 매니아 수준의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연예인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역시 '스타크래프트'다. 가수
이지훈(24), 채리나(26), 인기 듀엣 UN 등이 대표적인 스타크래프트
고수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 '상도'로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김유미(23)씨는 준
프로급 실력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치른 온라인 대결에서
1000승300패라는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김씨는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PC를 켤 정도로 게임을 즐긴다. 김씨는
"프로게이머와 대결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3차원 온라인 게임 '뮤'도 연예인 매니아들이 적지 않다.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에서 마마린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이재은(23)씨는 2년 전
이 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열렬한 팬이었다. 뮤 사용자들의
번개모임에도 곧잘 참석할 정도다. 이씨는 "뮤 게임은 화려하고
입체감이 넘쳐 제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왕초'에서 '맨발'역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윤태영(29)씨도 뮤
매니아다. 윤씨는 "이 게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마검사(魔劒士)
캐릭터를 키워 볼 때까지 게임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그룹 '컬트트리플' 멤버로 인기를 끌었던 정성한(32)씨는
'삼국지' 등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매니아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정품으로 산 게임이 300개가 넘는다는 정씨는 현재 게임전문
케이블TV에서 'CU@배틀넷'이라는 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기그룹
god는 멤버들이 2차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슈팅게임 '메달 오브
아너'의 팬이다. 록그룹 체리필터의 여성 싱어 조유진(26)씨와 탤런트
이혜영(33)씨도 PC 게임 '심즈'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