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최근 출시한 PDA(개인정보단말기) 'PEG-NZ90'은 지금까지 나온
PDA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제품은 우선 액정화면이 크고, 이 액정화면을 회전시킬 수 있다. 일반
PDA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접이식(폴더형) 휴대전화기처럼 액정화면을
닫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게는 298g으로 다른 PDA보다 무거운 편이다.

팜사(社)의 최신 운영체체(OS) 5.0을 내장한 이 PDA는 기본적인 주소록과
일정관리 기능 외에 디지털녹음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동영상촬영 등이 가능한 복합 멀티미디어 기기다. 본체의 아래 부분에
달린 스피커는 작지만 일반 라디오 못지않은 훌륭한 음질을 들려준다.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PDA를 돈을 지불하는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일부 휴대전화기에 신용카드칩을 넣어 요금을 내는
것과 비슷하다. '펠리카'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일본 지하철을 탈
때 승차권으로 사용하거나 전자화폐처럼 쓸 수 있다. 미리 충전해둔
요금과 사용 후 잔액, 구체적인 사용내역 등이 액정화면에 표시된다.

블루투스(초근거리 무선통신) 칩을 내장한 이 제품은 PDA뿐 아니라 다른
기기와도 데이터를 주고받는 일이 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무선으로 이 PDA에 옮길 수 있는 것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휴대전화기와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또 PDA로서는 최초로 20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했다.
내장 플래시를 갖춘 이 제품은 고해상도(최대 1600x1200픽셀)로 사진을
찍는 일도 가능하다. 가격은 8만엔(약 80만원)대다.

(崔文圭·얼리어답터(www.earlyadopter.co.kr)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