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 플로피 디스켓을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대신 CD(콤팩트 디스크)가 보편적인 데이터 저장 장치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디지털 저장 매체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디지털 데이터
저장용으로 팔린 CD는 약 1억장으로 국민 1명당 2장 정도를 소비한
셈이다. 국내 최대 공(空)CD 판매업체인 이메이션코리아가 지난해 기록한
판매량만 해도 2080만장에 이른다.
이에 비해 90년대 디지털 정보를 담는 데 흔하게 사용됐던 3.5인치
크기의 플로피 디스켓 판매량은 지난해 4000만장에 그쳐 2001년에 비해
5% 정도 줄어들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공 CD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디지털 사진이나 MP3 음악 파일을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저장 매체로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저장량
1.44메가바이트)보다 450여배 가량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공CD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멀티미디어 정보기기가 보편화되면서 파일 크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CD-R(공 CD에 데이터를 한 번만 저장할 수 있는
광학기기)이나 CD-RW(같은 CD에 데이터를 여러 번 수시로 저장할 수 있는
광학기기) 같은 CD제작용 장비의 대중화도 플로피 디스켓 시장의 퇴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메이션코리아 이장우(李長羽) 사장은 "공 CD와 공 디스켓은 지난
2001년까지 판매량이 비슷했지만, 지난해부터 공 CD가 완전히
주류(主流)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