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 미만으로 추락함에 따라, 원금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잘만 투자하면 정기예금금리의 3~4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달 동안 은행권에서 판매 실적이 1조원 이상이며, 투신권에서도
ELF(Equity-Linked Fund·지수연동형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수연동형 상품은 자산 대부분을 국고채 및 우량회사채에 투자하고 일부
자산을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가입시점 대비 KOSPI200 지수가 한
번이라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오르면 만기수익이 고정되는 형태와, 만기
때 주가지수와 연동되어 수익을 지급하는 형태가 있다.
보통 파생상품 투자비율에 따라 만기 때 수익이 최고 12%까지 결정되며,
만기 때 주가지수가 가입시보다 하락할 경우에도 원금은 보장된다. 다만
주가연동정기예금은 파생상품운용을 타 금융기관의 장외파생상품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확정금리상품인데 비해, ELF는 펀드 내에서
장외파생상품을 복제운용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원금보장형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주가지수와 연동된
수익이 상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입시 이자지급조건 등 상품특성을
꼼꼼히 파악하고 가입하여야 한다. 보통 가입시 주가지수에 비해 30~60%
상승(현재주가를 600포인트라고 가정하면 780~960포인트 달성시)하여야
8~12%의 수익이 확정된다. 높은 확정수익형 상품은 그만큼
확정금리조건을 달성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 상품은 1년 이상 투자할
경우에만 원금보장이 가능하다는데 주의해야 한다. 주가연동정기예금은
1년 이내 해지시 2~5%의 해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ELF는 6개월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주가지수연동상품은 일정한 금리(은행 정기예금금리)를 포기하면서
주가상승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안정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일반적으로 판매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기간 내에 가입해야 한다.
(채수환·미래에셋증권 금융상품마케팅본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