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려고 준비 중인 업체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기회도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11일 코스닥위원회가 증권사들의 내년 등록 예비심사 청구 계획서 제출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2003년 등록예비심사청구 예정 현황'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년에 294개 기업의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 동안 가장 작은 규모로 지난 2000년의 거의 절반
수준이며, 작년에 비해서도 31.8% 줄어든 것이다.

작년 말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증권사들은 올해 431개 기업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는 그 63%인 271개사가
지금까지 예비심사를 받았다.

내년 등록 예정기업이 적은 이유와 관련,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코스닥등록 요건을 갖춘 우량 기업들은 상당수가 이미 시장에 진입한
데다, 경기 침체로 기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년 2~4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