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동아시아 경제 및 관광레저허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상하이시는 최근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거머쥔 데 이어 또다시
세계적인 영화관련 주제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홍콩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상하이시 소유
와이가오차오(外高橋)그룹과 상하이 진장(錦江)그룹은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사와 금명간 미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초대형 주제공원 합작
건설관련 최종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상하이시는 그동안 미국식 디즈니랜드 유치에 주력해 왔지만, 이미
디즈니랜드 프로젝트를 유치한 홍콩의 반발과 투자 당사자인 미 월트
디즈니사의 불투명한 반응 등으로 인해 디즈니랜드 합작건설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의 또 다른 명물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제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 동북아시아의 경제 및 관광레저
허브를 구축하는 데 큰 발판을 마련했다.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사는 프랑스 비벤디 유니버설 SA 계열사이며,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대단위 영화주제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상하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사가 전체 지분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상하이 시
산하 와이가오차오그룹과 상하이 진장그룹이 나눠 소유하도록 돼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8억7000만달러(1조400억원)를 투자, 2006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주제공원의 총면적은 2㎢(60여만평)에 달할 전망이다.

상하이시는 국제자동차경주장 건설 프로젝트도 유치한 바 있어 동북아
관광허브로서 가장 유력한 위치에 서게 됐다. 홍콩경제일보는 "상하이는
내년 말 완성예정인 자기부상열차 개통과 2004년 3월 완공 예정인 1급
국제자동차경주장 등 허브로서의 기반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시는 국제자동차경주장 완공만으로도 40여만 명의
관광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또 이미
170억위안(2조5500억원)을 투입, 2005년 말까지 상하이
다샤오양산(大小洋山)항만을 건설할 예정이며, 같은 해 지상 200m 높이의
미 라스베이거스식 롤러코스트도 완공 예정이다. 푸둥국제공항 2기공사도
2007년 완공예정이며, 2010년까지 제3기 푸둥국제공항 공사도 계획
중이다.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