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나란히 재상장(再上場)된 현대백화점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백화점H&S는 27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재상장 전까지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H&S보다는 현대백화점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백화점 부문을 경영하고, 현대백화점H&S는 법인 영업
위주의 일반 도매업과 여행 알선업을 하는 회사. H&S는 영업 내용이나
브랜드 파워 측면에서 경쟁업체에 뒤진다는 분석이 많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관심을 가지기에는 시가총액이 적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데도 예상과는 반대로 H&S 주가가 폭등하고 백화점 주가가 내린 것은
백화점이 내수(內需) 소비 둔화 우려의 영향을 받은 반면, H&S는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H&S가 옛 현대백화점의 자사주 582억원 어치를 물려받았다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증권사 객장에서는 "H&S가 금강산
관광사업에 식자재를 납품하기 때문에 금강산의 특구 지정이 큰 호재로
작용한다"는 소문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