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현대 아반떼XD, 기아 스펙트라, GM대우 칼로스와 그 내부들.


생애 첫 차를 구입하는 20~30대 연령층은 자금사정이 그리 넉넉지 않다.
그래서 이들은 대부분 1000만원대 안팎의 자동차에 주목한다. 엔트리
카(처음으로 구입하는 차량)로 가장 적합한 차량은 무엇일까.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내놓은 1000만원대 차량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현대자동차의 '아반떼XD'는 지난 2000년 4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준중형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반떼는 확인된
품질과 무난한 스타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차 중 하나로 꼽힌다.
1500㏄급의 DOHC(더블오버헤드캠)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서 힘이 좋다. 또
엔진커버와 후드(보닛)에 방음재를 넣어서 엔진소음도 적은 편. 운전석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승차인원과 화물량에 따라 생기는
제동력의 불균형을 네 바퀴에 골고루 분배하는 첨단 브레이크 장치도
갖추고 있다. 단점은 가속시 차가 기대한 것만큼 튀어나가지 않고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것. 엔진과 변속기는 5년 10만km까지, 일반부품은 3년
6만km까지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24개월 할부로 사면 연간 7.5%,
36개월 할부로 사면 8.0%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아자동차의 2003년형 '스펙트라'는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가
장점이다. 아반떼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고급스러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4등식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또 2003년형은 구형 모델에 비해 핸들
진동과 엔진소음이 줄어들었다.

아반떼와 스펙트라의 구매고객들은 현대캐피탈·현대카드가 제휴해 만든
'오토세이브(Auto Save) 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리스상품을
이용하면 리스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리스료 결제금액의 1%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기아차 전용카드인 노블레스 카드로 스펙트라를 사면
50만원을 되돌려 준다.

르노삼성이 SM5의 인기를 잇기 위해 내놓은 SM3는 공식통계보다는 연비가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M3의 공식연비는 13.8㎞/ℓ. 하지만
정속운행을 하면 연비는 경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운전석에 측면
에어백을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가죽시트 장착 차량에는 좌석에 열선이
내장되어 있어서 겨울철 운전 때 온돌방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실내공간이 경쟁차종에 비해 약간 좁다는 느낌이 들고, 온도조절장치
조작이 불편하다는 것이 흠으로 꼽힌다. 엔진과 변속기는 5년
10만㎞까지, 다른 부품은 3년 6만㎞까지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SM3
고객이 36개월간 8.0%의 금리로 할부구입할 경우 차량가격의 절반은 3년
후에 지불해도 된다. 삼성카드로 사면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소형차인 GM대우차의 칼로스는 작아 보이지만 의외로 내부 공간이 큰
실속 있는 차로 꼽힌다. 승용차와 RV(레저용차량) 기능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타입. 중형차에 사용되는 엔진제어장치와 소음차단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 의자를 두 번 접어 젖힐 수 있는 더블 폴딩시트 기능을
갖춰 내부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이드
에어백, 무선시동 리모컨 키 등 고급승용차의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단점은 가속시 엔진 소음이 귀에 거슬리고 플라스틱 인테리어 부품이
싸구려 느낌이 든다는 것. 대우자동차판매의 '새로운 리스'를 이용하면
할부 구매보다 17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