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삼애인더스와 KEP전자가
분식(粉飾)회계(장부를 조작해 이익을 부풀리고 손실을 줄이는 것)를
통해 이용호 삼애인더스 대표(구속 중)의 기업 사냥을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지난 2000년 대주주인 이용호씨가 불법으로
미리 빼돌린 주식을 마치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회계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삼애인더스와 KEP전자에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두 회사에 대해 유가증권 발행을 1년 동안 정지하고,
삼애인더스 대표이사인 이용호씨와 KEP전자 전(前) 대표 권영준씨에 대해
해임 권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호씨는 이미 구속
수감중이서 '뒷북 제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 증선위는 지난 2000년 회계연도에 27억원어치의 외화 환산 이익을
과대 계상한 케이엠더블유(통신장비기업)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는 회계 장부 작성에 오류가 있는
호반레미콘·동오레저·씨엔드에치·SK건설·아모텍·썬코리아전자·합동영화
등 7개 비상장 기업에 대해서도
주의·시정 요구 등의 경(輕)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