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꿈의 반도체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반도체의 제작에 잠정적으로 성공했다.
탄소나노튜브(탄소원자가 육각형 벌집 튜브 모양으로 묶인 물질)
반도체란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으로, 탄소나노튜브 반도체 한 개면
기존 실리콘 반도체 수천 개의 용량과 맞먹는다.
과학기술부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 이영희(李永熙·47·성균관대)
교수팀은 17일 "세계 최초로 금속성 탄소나노튜브를 반도체 성질을 띄는
탄소나노튜브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개발, 탄소나노튜브 반도체 실용화의
최대 걸림돌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탄소나노튜브가 반도체 소자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 처음
밝혀졌으나, 탄소나노튜브 합성 시 나타나는 일종의 거부반응 때문에
실제 반도체 소자를 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대 물리학부 임지순(任志淳)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탄소나노튜브 반도체의 탄생이 크게 앞당겨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