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방 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려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무작정 게임을 하지 말라고 다그칠 수만은 없는 일.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용 게임으로 재미와 공부를 한꺼번에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계산이 약한 어린이라면 축구 게임을 통해 사칙 연산을 배울 수 있다.
한빛소프트가 17일 출시할 '암산축구'는 제목 그대로 암산(暗算)을
배우는 축구 게임이다. 일본 소스넥스트사(社)가 만든 이 게임은 한
자리수 덧셈부터 세 자리수 나눗셈까지 사칙 연산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골키퍼가 돼 페널티 킥을 막으려면 모니터 화면에
뜨는 '68+76=?' 등의 질문을 정해진 시간 내에 맞춰야 한다. 드리블을
할 때도 역시 문제를 풀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틀린 답을 적으면
공을 빼앗긴다. 10분에 200문제 이상을 풀게 돼 있어 수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7~13세 어린이가 대상이다.
인기 캐릭터 '콩콩이'가 등장해 영어를 가르쳐주는 게임도 인기
만점이다. '콩콩이랑 영어로 말해요'는 어린이가 게임 속의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는 내용이다. 어린이가 컴퓨터 속의 사이버 강아지에게
'Sit down' 'Stand up' 등 영어로 소리치면 강아지가 컴퓨터 속에서
명령대로 움직인다. EBS 영어 강사인 이보영씨가 기획·감수했으며,
초등학교 영어단어 500개가 수록됐다. 마이크를 포함해 3만5000원.
18일 출시되는 '천하일품 요리왕'은 요리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권해볼 만하다.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주인공 '한요리'가
요리학교 포장마차 일식집 중국집을 거쳐 최고의 호텔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게임에서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 재료를 자르고 끓이고 굽고 넣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요리의 기본인
칼질(보통썰기·다지기·채썰기·회뜨기 등), 볶음·튀김·끓이기 등을
박진감 넘치게 표현했다.
비스코가 이달 말 선보일 '스위키랜드'는 컴퓨터로 즐기는 병원
놀이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여의사로 등장, 외딴섬인 스위키랜드에서
병에 걸린 원주민과 동물을 치료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동화 같은
배경과 음악,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여자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만하다.
지난 99년 소꿉놀이 게임 '쿠키샵'으로 히트를 친 메가폴리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다.
자녀가 한 가지 게임에 푹 빠지는 게 걱정된다면 인터넷상에서 간단히
즐기는 미니 게임이 적당하다. 쥬니어네이버(jr.naver.com)의 게임
코너에서는 전세계 게임·교육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백 가지 웹게임을
공짜로 제공한다.
그림그리기·색칠공부·아이큐·과학·수학·영어·음악게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외국 사이트가 많이 연결돼 있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야후꾸러기(kr.kids.yahoo.com)는 디지몬과 포켓몬을 응용한
다양한 교육용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