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의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주식옵션의 동시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와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애널리스트는 10일 "만기일에 물량으로 나올 수 있는
주식 매도 규모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00억원 이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10일 삼성증권 전균 애널리스트도 증권거래소 간담회를 통해
"12일 트리플위칭데이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의 근거로 황재훈씨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매수차익 잔고는
선물·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가 쌓인 것으로, 선물 만기일에 매도
물량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수차익 잔고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가능성도 작다는 분석이다.

황씨는 또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매수차익 잔고 2900억원 정도는
항상 다음달 만기일로 청산이 미뤄졌으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오는 12일 트리플위칭데이 때는 프로그램 매물보다는 미국 증시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균씨는 "예전에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적었던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전날 새벽에
끝나는 미국 주식 시장이 국내 주가의 움직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