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은 한 달 용돈으로 평균 3만4000원 정도를
지출하고, 7000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마케팅업체인 제일기획은 최근 서울 시내 초등학생 200명과 학부모
6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소비 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어린이 중 65.8%가 정기적인 용돈을 받지 않은 채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받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 중 34.2%는 월 평균 1만7000원의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정기적인 용돈을 받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받거나 과외로 생기는
돈까지 합쳐서 초등학생의 월 평균 용돈은 3만4400원선.

반면 저축 규모는 평균 7000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용돈을
준비물(6600원), 군것질(7500원), 장난감(6500원)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돈에 대한 개념을 아느냐'는 설문에 초등학생 중 73.5%가 '노동의
산물'이라고 답했고, 대부분이 1만원부터 '큰 돈'으로 여기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은 식음료를 사먹을 때 대부분 광고나 친구의 권유에
따랐으며, 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따른다는 어린이는 소수였다.

물건을 살 때 여러 곳을 돌아보고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사는 경우는
극소수이며, 대부분이 처음 간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김익태 수석은 "출산율 감소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자녀 중심의 구매 형태가 갈수록 뚜렷해질 것"이라며
"어린이 소비자들을 건전한 미래의 소비자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