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평균적인 펀드매니저는 서울대,연대,고대 등 명문대 출신 30대
남자로서 첫 직장이 증권분야이며 펀드 운용 경력은 10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증권검사국 정재풍 팀장은 19일 "30개 투신운용사와 12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국내
펀드매니저는 모두 458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31~35세가 46%, 36∼40세가 38%으로 30대가 절대 다수였으며,
20대는 5%로 집계됐다. 40세 이상은 11%에 불과했다.
펀드를 운용해 본 경력은 5∼9년이 184명(40%)로 가장 많았으며, 2∼4년
176명(38%), 1년이하 40명(9%) 등 10년 미만이 87%를 차지했다. 반면
10년 이상 운용경력을 가진 펀드매니저는 전체의 13%인 58명에 그쳐 국내
펀드매니저들의 경험이 선진국에 비해 일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21%), 연세대(20%), 고려대(20%)가 3분하는
양상이었고, 서강대(7%)와 성균관대(6%)도 5%를 넘었다. 최종 학력은
학사가 56%로 절반이 넘었으나 석사(42%), 박사(2%) 등 고학력자도 적지
않았다.
전문분야별로는 주식담당 펀드매니저가 전체의 절반가량인 224명이었고,
채권담당은 184명이었다. 반면 운용하는 자산 규모와 펀드수는
채권형쪽이 139조원과 4006개인 반면, 주식형은 25조원과 2145개에 그쳐
채권형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펀드매니저의 첫직장은 증권회사가 79%로 가장 많고, 은행과 보험이
각각 8%였다. 국적이 외국인인 펀드매니저는 모두 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실제로 펀드를 운용하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관리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또 불특정 다수의 자금이 아닌 금융기관이나 기업체
자금을 굴리는 사람은 펀드매니저로 간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