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Ⅲ,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위부터)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이을 게임은 언제쯤 등장할까?"

요즘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포스트(Post) 스타크래프트'의 등장
여부이다.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서만 270만장이 넘게 팔린 대작 게임.
국내에 PC방, 게임방송, 게임 리그 등을 탄생시켰고 게임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게 만든 주역이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 지
4년이 넘는 노장 게임. 게임의 평균 수명이 6개월에서 길어야 1년을 넘지
못하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너무나 오랜 독주인 셈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외로운 독주도 머지않아 끝날 전망이다.
재미와 규모 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능가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대작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크래프트 III(Warcraft III)'는 '포스트 스타크래프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임. 이 게임이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사가 개발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사의
전략 게임으로는 최초로 완전 3차원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게임 실력이
늘 때마다 단계별로 게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레벨 업' 기능과, 체력
회복을 위해 물약, 마법 등의 아이템을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롤플레잉 게임(역할 게임)의 잔재미를 가미했다. 7월 3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미국의 앙상블 스튜디오(Ensemble Studios)가 개발 중인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Age of Mythology)'는 국내에서 40만장이 넘게 팔린 전략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후속작이다. 신들을 숭배하는 그리스,
이집트, 노르웨이 등 3개 문화권의 고대 문명을 배경으로 한 3D 전략
게임이다.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유통사라는
사실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게임박람회인 E3쇼에서 최우수 전략 게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9월 출시 예정이다.

미국의 EA 퍼시픽사가 개발 중인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Command &
Conquer : Generals)' 도 강력한 '포스트 스타크래프트' 후보이다. 이
게임은 미국, 중국, 그리고 중앙 아시아에 거점을 둔 테러 집단 '지구
해방군' 사이의 가상 전쟁을 소재로 한 3D 전략 게임이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50만장이 팔린 베스트셀러. 실제 전쟁
영화를 방불케 하는 섬세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 장면이 강점이다.
PC게임의 최강자인 EA사가 국내 유통을 맡을 예정이며 올 12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찬준·게임스팟 팀장 goodspeed@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