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창구가 은행 안으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올들어 본점과 영등포·신촌 지점에 투자상담과 매매 주문이
가능한 증권영업점을 신설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신천동과 성남·구리
지점에도 증권영업점을 낼 계획이다.
신한증권도 올들어 경기도 분당지점과 여의도·삼성동 지점에
'증권라운지'를 설치, 증권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증권은
영업실적이 좋으면 굿모닝증권과 합병한 후에도 올해 최대 10여개
증권라운지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하나증권도 올해 초 하나은행 선릉지점에 증권영업소를 설치했으며,
영업실적이 좋을 경우 영업소를 추가로 확장할 방침이다.
우리증권 정준범 과장은 "은행안에서 증권서비스를 제공하면 단순한
영업 확대는 물론, 금융지주 회사의 특성을 살리고 브랜드에 대한 시너지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선 증권사들이 같은 금융지주 소속 은행 영업점 내에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 불공정 내부거래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혹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은행 이용고객의 특성상, 무리하게 증권영업을 확장할
경우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