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내수용 차량을 수출업자에 판매한 대리점을
폐쇄해 시비가 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서울 보라매 대리점에서 차를
매입한 운수회사들이 내수 차량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이유로, 보라매
대리점을 폐쇄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대리점에서 구입한 내수 차량을 수출업자가 개별적으로
수출할 경우, 현지에서 애프터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대차에 대한 신인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대리점을 통한 개별 수출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상호 전(前) 현대차 보라매 대리점 소장은 '현대차의
일방적인 대리점 폐쇄 조치로 억울하게 피해를 입었다'며, 현대차를
상대로 지난달 25일 서울민사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정 전 소장은 "차량을 구매한 운수회사측에서 수출할 것이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한 차량이 해외로 나가는 줄은 몰랐다"며
"운수회사 대표들로부터 자술서까지 받아 현대차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