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금년도 1분기(1~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5개 증권사가 추정한 하나은행 1분기 실적 평균 1115억원(본지 4월15일자
41면)보다 10.9% 높은 수치다. 부실여신에 대비해서 자금을 미리 쌓는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1784억원)보다 327억원
증가한211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부실여신 규모가 많이 줄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낮아진데다, 상품유가증권 운용이익이 늘어 순이익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규모가 전년보다 116억원 증가한
29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4300억원으로
잡고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도 이날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923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12% 증가한 493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 당기순이익은 본지의 5개 증권사 전망치와
일치하는 실적이다.

한미은행은 "이자수익,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
덕에 순이익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의
개인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5조1000억원,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145%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백운 팀장은 "예대마진 폭 확대와 부실채권 감소로 두 은행
순익이 급증한 것 같다"며 "1분기 실적 개선에 따라 두 은행의 연간
실적 예상치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