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유리도 습기나 해로운 침전물 때문에 부식된다.
자동차에 사용하는 유리는 크게 강화유리와 접합유리 두 가지로 나뉜다.
강화유리는 판유리를 열처리의 과정을 거쳐 성형 가공한 것으로 일반
판유리보다 보통 약 3~5배의 강도를 지녔다. 또 한계점 이상의 충격을
받아 비록 파손되더라도 파편이 잘게 부숴지며 날카롭지 않도록 만들어져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접합유리는 일반유리 2매 사이에 강한 충격저항을 갖는 합성수지 필름을
삽입하고 압착 가공한 것이다. 이 접합유리는 충격흡수성이 뛰어나 운전
중에 갑자기 날아든 돌이 유리를 뚫고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준다.
대부분의 승용차에는 이 접합유리가 주로 사용된다.
자동차 유리는 용도에 따라 전면유리와 또 뒤열선유리 그리고 옆유리와
선루프 유리로 구분하며 쓰임새에 맞추어 각기 다른 제조과정을 거친다.
비가 내릴 때 새로 장착한 윈도 브러시를 작동해도 전면유리가 깨끗이
닦이지 않고 뿌옇게 때가 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헝겊으로 유리를
문질러도 잘 닦이지 않으며 '뿌~욱'하는 소음이 난다. 이것은 자동차
유리가 부식으로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앞유리는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나 낙진에 의한 경우와 왁스나 알카리성
세제로 유리표면이 얼룩지거나, 도로에 쌓인 오일때문에 쉽게 오염된다.
유리의 가벼운 얼룩은 천연 주방세제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되나 심한
경우 지워지지 않는다. 이것은 유해한 물질때문에 유리 표면이 이미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유리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습도 높은 지하주차장에 장시간 차량을 방치하면 쉽게 일어난다.
이를 막으려면 유리창은 마른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닦아서 건조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다. 또 빗길을 달린 뒤에는 전용 유리세정액을
뿌린 후 윈도 와이퍼 모터를 작동시켜 유리를 깨끗이 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리표면의 부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벼운 연마제를 사용해
닦아주면 거의 처음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유리전문 세정액인 스테인
리무버(stain remover)를 스폰지에 묻혀 골고루 잘 문질러 주고 닦아내면
극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 이광표·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