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사거리∼영동대교 '수입차 거리' 변신
강남 신사동 4거리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도산대로가 '한국의 수입차
거리'로 변신했다.
현재 도산대로 주변에는 BMW·볼보·아우디·포르쉐 등 8개 수입차
전시장이 성업중. 오는 5월에는 포드자동차가 도산대로 주변에 전시장을
오픈하며, 8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두번째 전시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도산대로는 지난 97년 크라이슬러가 학동 사거리 부근에 300평 규모로
직영 전시장을 개장하면서 차츰 수입차의 메카로 변신했다. 뒤를 이어
99년에 BMW가, 2000년에는 볼보와 GM, 아우디가 쇼룸을 잇달아 오픈했다.
올 1월에는 「스포츠카의 황제」로 불리는 포르쉐와 폴크스바겐 전시장이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
도산대로에 없는 수입차는 도요타의 렉서스 뿐이다. 렉서스는 대치동과
방배동에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수입차 전시장에는 반드시 수입차를 사러 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꿈에
그리는 차를 구경하거나 미니카·자전거·선글라스·만년필·시계 및
의류 등 각종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것도 재미있다. 예컨대 BMW 코오롱
매장에 들렀다가 건너편 아우디나 볼보 매장으로 옮겨다니면서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니 모터쇼'를 구경하는 셈.
수입차 전시장에는 잠재 고객을 위한 시승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판매하는 두산모터스의 손두현 상무는 『수입차 거리의
쇼룸에는 전담 영업직원 5명이 늘 5분 대기조처럼 상주하며,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를 선정해준다』고 설명했다.
( 林東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