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이 오랜만에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82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약 2년만에 300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222억원 순매수)과 기관투자가(2733억원 순매수)의
매수세가 함께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날 미국시장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9일만에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들은 선물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선물을 4000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선물가격이 현물보다 고평가
상태(콘탱고)에 들어갔고, 이에 따라 276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가 나왔다. 27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액은 32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던 지난 1월25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534개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257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81개 종목이 오르고, 332개 종목이 하락했다.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거래규모도 크게 늘었다. 거래량은
6억9506만주, 거래대금은 4조2862억원을 기록, 이틀째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건설주들이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건설업종지수가 7.5%나 급등했다. 증시 활황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업종지수도 5.0%나 올라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전기전자·운수창고도 큰 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5만원선을 회복했고, 한통·한전·LG전자·하이닉스 등도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