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기업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재벌기업인 동부그룹이 포함됐다.

신복영 컨소시엄 대표(전 서울은행장)는 4일 "동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해외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결성됐다"며 "컨소시엄은 정부가 보유한 서울은행 지분 100% 중 3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지난달 30일 국내 기업과 외국계 자본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안을 마련,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었다. 서울은행은 "동부그룹 이외의 다른 기업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은행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그러나 "컨소시엄이 서울은행을 인수해도 컨소시엄에 참여한 어느 기업도 은행지분의 4% 이상을 취득할 수 없기에 재벌그룹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서울은행 처리의 첫 번째 방안은 은행간 합병이며, 다음은 금융전업그룹이 인수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은 세 번째 대안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