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적용하는 기업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6%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0월 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동향을 조사한 결과,
은행의 평균 기업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6.9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연 7.12%)에 비해 0.17%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기업대출금리가 6%대에 진입한 것은 대기업들이 기존 고정금리형 대출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시장금리연동형 대출로 대거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7.09%에서 6.91%로 떨어졌고,
중소기업대출도 한국은행의 총액한도 대출 증액에 힘입어 연 7.13%에서
연 6.97%까지 하락했다.
일반가계 대출금리도 금융기관간 대출 경쟁으로 종전 연 7.55%에서 연
7.36%까지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특히 최근 들어 은행들이 우량고객
신용대출에 대한 금리우대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면서 내림 폭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의 평균 예금 금리는 4.03%를 기록, 9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예금 상품별로는 주택부금이 5.65%, 상호부금 5%, 정기적금
5.12%, 정기예금 4.58%, 환매조건부채권 4.51% 수준을 보이며, 전달에
비해 0.32~0.39% 포인트씩 하락했다.
한은은 대출금리 인하폭이 수신금리 인하폭보다 커지면서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이자의 차이)이 9월 3.59% 포인트에서 10월에는
3.42% 포인트로 줄었다고 밝혔다. 예금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0.14%
포인트 내린 4.98%를 나타낸 반면 대출금리는 0.31% 포인트 떨어진
8.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