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 수익개선에 힘입어 3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반기(4~9월)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6일 62개 3월 결산법인 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177.06% 증가한 628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4.77% 감소한 16조8613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증가를 주도한 것은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업종이었다. 38개
금융기관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65.5%나 증가했다. 현대화재,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은 반기 순이익이 작년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제조업체들도 작년보다는 수익이 호전됐다. 제조업 24개사의
반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도 1.84%
늘어났다.

반면, 코스닥기업들은 성적이 오히려 악화됐다. 22개 3월 결산
코스닥기업들의 반기(4~9월)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21억원 흑자에서
181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소폭(0.1%) 줄어든 6006억원을 기록했다.

3월결산 상장 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반면, 6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1분기(7~9월) 실적은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신용금고들의 적자폭이 커졌다.

증권거래소가 25개 6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344억원 흑자에서 418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6.13% 감소한 961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