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13일 드림라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이날 "제일제당이 갖고 있는 드림라인 지분
684만3841주(28.97%)와 제일제당 이재현 부회장 보유 지분
75만8028주(3.21%) 등 총 32.18%의 주식을 주당 5200원, 총 39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발표 영향으로 이날 드림라인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나로통신 주가는 소폭(0.84%) 오르는 데 그쳤다.

하나로통신은 인수대금 가운데 3분의 1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으며, 본계약은 이달 안으로
체결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드림라인
가입자(18만1867명)를 흡수, 가입자 수 2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2006년까지 모두 2340억원에 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루넷과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사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여건이 허락한다면
하나로통신·두루넷·드림라인을 아우르는 지주회사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통신시장 재편 움직임에 태풍의 눈 역할을
할 파워콤 지분 입찰과 관련, "두루넷과 협의해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거나 입찰을 공동으로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루넷측은 "합병이나 파워콤 입찰과 관련, 하나로통신과 어떤
논의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