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의 마음 속에는 꼬마 천재가 살고 있어요."
어린이(4~7세) 놀이학습 사이트 '지니키즈'(www.genikids.com)
강문희(33) 제작팀장은 어린이들의 잠재 능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강씨의 직업은 아동교육 콘텐츠 프로듀서(PD)다.
어린이용 방송프로그램 '뽀뽀뽀'를 만드는 텔레비전 PD처럼
동영상·텍스트·그림·소리 등으로 이뤄진 인터넷용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한다. 강씨는 아이들에게 콘텐츠가 전달되기 전까지 콘텐츠 제작의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마지막 'OK' 사인을 낸다.
강씨는 "어린이를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성인용 콘텐츠보다 10배
이상 힘들다"고 말했다. 쉽게 싫증 내고 흥미를 잃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강씨는 아이들이 인터넷이라는 낯선 도구를 통해 다양한 세상과 만나기를
원한다. 이 때문인지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는 아프리카 밀림이나
사막같은 낯선 배경이 자주 등장한다. 강씨는 "영화·책·인터넷을
뒤지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을 찾는다"고 말했다.
강씨가 생각하는 교육용 콘텐츠 PD의 자질은 기획력과 미적 감각, 그리고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다. 93년 미국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한국을 돌아와 광고회사 PD, 출판사 에이전트, 전시기획자 등 다양한
경력을 쌓은 뒤 작년부터 콘텐츠 PD 일을 하고 있다. 세살난 딸을 둔
강씨는 "미술과 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흥미도 충족시키고, 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강씨는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내
놓을 작정이다. 미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영어로 된 사이트도
만들고, 세계의 문화를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에 담아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