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서는 가입할 상품 자체를 고르기 힘들다.

저금리 시대에 출시되는 금융상품들은 상품 자체가 저금리에 적합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서비스가 붙어있더라도, 금리 자체를
만족하기 힘들다.

새로 나온 상품에 만족할 만한 것이 없다면 재테크는 불가능한 것일까?
방법은 있다. 예전에 가입했던 확정금리 상품에 추가 가입하는 방법이다.
이런 상품을 잘 활용하면 현재 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우선 예전에 가입했던 확정금리 적금식 상품에 최대한으로 돈을 집어넣는
것이 좋다. 작년 말 3년짜리 정기적금 금리는 연 9.0~9.5%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연 6%까지 떨어졌다.

98년 12월말 이후 신규가입을 받지 않는 비과세 가계저축은 가입일로부터
3년간 연 11%를 보장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거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비과세 가계저축은 분기당
300만원까지 돈을 집어 넣을 수 있다.

작년에 가입한 근로자 우대저축도 3년간은 9~10%의 금리를 보장받는다.
매달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작년 3월부터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주택청약부금도 3년동안 연 9~10%의 금리를 보장해 준다. 매월
50만원까지 집어넣을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고금리 시절에 가입해둔 이들 적금상품들을 활용한다면
현재 적금 금리보다 최고 5%포인트까지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조흥은행 서춘수팀장은 "적금을 신규 가입하는 것
보다는 예전에 가입한 적금 상품을 한도까지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적금 상품 이외에도 확정고금리 상품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 매월 최고
5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신자유예금은 지난해 7~8% 수준이었다. 이는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2~3%포인트 높다. 이 상품의 만기는
1년이다. 아직 만기가 남아 있다면 이 상품에 최대한 불입하는 것도
금리를 좀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작년 6월말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노후생활연금신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상품은 신탁상품이기 때문에 확정금리를 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상품의 배당률은 현재 연 5.5~6.5% 수준으로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며, 금액에 관계없이 원금이 보장된다.
또 1인당 3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