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가 4일 처음 시작한 한국물 개별주식선물 거래가 극도로
부진했다.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
한전·한통 등 5개 개별주식선물 가운데 삼성전자 11월물만 14만5000원에
1계약 체결됐다. 옵션은 전혀 거래되지 않았다.(3시30분 현재)
거래가 이처럼 부진했던 이유는 시세정보 제공을 비롯한 홍콩거래소측
준비가 다소 부족한 탓이 컸다. 실제 홍콩거래소의
홈페이지(www.hkex.com.hk)에는 개별 주식선물·옵션 시세는 커녕 상품
리스트조차 찾아볼 수 없었고, 로이터통신 단말기를 통해서만 시세를
조회할 수 있었다. 이에따라 국내 선물회사중 일부는 개별주식선물 현재
시세조차 파악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거래부진이 홍콩 증시 특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 증시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과 달리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조성자들이
거래시스템 안정성등을 보고난 후 거래에 나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는 얘기다. LG선물 이환목 해외선물팀장은
"시장조성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설 경우 늦어도 다음주 중반
이후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