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님다(Nimda)'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19일 저녁부터 백신 프로그램이 배포되기 시작했는데도, '님다'
바이러스의 피해 신고는 오히려 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20일 오후 3시 현재 바이러스 감염 신고 건수가
5000여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보진흥원 박정현 바이러스팀장은
"보통 피해자 가운데 5%만 신고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10만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조기흠 팀장은 "20일은 피해건수 신고가 시간당
80여건에 달해 전날(19일)보다 20여건이 많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님다' 바이러스가 역대 최악의 바이러스인 CIH(체르노빌)바이러스에
버금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전염성이 무척 강하다는 것. 첨부파일을 봐야
감염되는 기존 바이러스와 달리, 감염된 이메일을 그냥 보기만 해도
바이러스에 걸리는 데다 감염 경로도 무척 다양하다. 바이러스에 걸린
웹사이트에 접속해도 감염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가 '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바람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었다.

하우리 권석철 사장은 "님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퍼지는 최악의
바이러스"라며 "인트라넷(회사 내 컴퓨터망)을 통해 퍼지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네티즌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트렌드마이크로(www.antivirus.co.kr)·
시만텍(www.symantec.co.kr) 등 보안업체 사이트에서 백신 프로그램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보안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트(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에서
보안 패치(patch·기능보완 프로그램)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