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29일 서울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1.89%)
하락한 565.63을 기록, 지수 570선이 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2.12포인트(3.14%) 급락한 65.3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5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6일 이후 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 1900선이 깨졌다는 소식 때문에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하이닉스 반도체가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장중 내내 주가를 짓눌렀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2억1687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거래소 전체거래량의 46%가 넘는 수준이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단기
데이트레이더들의 거래를 모두 독점하면서 코스닥은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이 이날 기록한 2억1560만주의 거래량은
2시간밖에 거래가 없었던 올 1월2일을 제외하면 올들어 최저 기록이다.
코스닥시장은 거래량감소와 함께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들이 3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1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는 397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가지수선물가격이 저평가되면서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물이
흘러나왔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액은 629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