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재테크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저축할 마음이 안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그럴까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개미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과거와 달리 손쉽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의외로 많다. 인터넷 재테크 전문 사이트가 대표적이다. 이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잘 활용하면 은행 VIP 고객들이 전담
상담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정보나 서비스에 못지 않는 각종
금융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 재테크 전문 사이트 =가정주부 김모(30)는 3년 뒤 주택장만을 목표로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가장 좋을 지 고민하다 재테크 전문사이트인
웰시아닷컴(www.wealthia.com)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사이트에 들어가 저축 목적, 저축 기간, 월 저축 금액, 직업, 나이,
성별, 연소득, 맞벌이 여부 등 체크 항목의 빈칸을 채우자 곧 답이
나왔다.

주택청약부금(은행) 10만원, 근로자우대저축(신용금고) 50만원,
정기적금(신용금고) 20만원, 신용부금(신협) 20만원씩 매월 100만원을
나눠 투자하면 5년 뒤 4120만원(세후 기준)을 만들 수 있다는
답변이었다. 웰시아닷컴 문순민 이사는 "전국 1000여 개 금융기관의
모든 금융상품을 데이타베이스(DB)화해 고객이 자신의 재테크 조건만
입력하면 금융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그 즉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테크 사이트 이머니(www.emoney.co.kr)의 경우 전 금융권의
금리 비교 정보, 금융 신상품 정보 뿐만아니라, 자동차보험 싸게
가입하는 법 등 알아두면 돈이 되는 재테크 정보들이 주제별로 잘 정리돼
있다. 이밖에 머니오케이, 파이낸스오케이 등에서도 거의 비슷한 재테크
정보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 은행권 사이트 =시중 은행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재테크 전문 사이트와 달리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등 인터넷 뱅킹 서비스까지 겸하고 있어 편리하다.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란 고객의 모든 금융권 계좌 정보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고,
계좌이체 등의 금융거래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은행권 사이트는 또 자기에게 적합한 예금상품 고르기, 대출에 따른
부대비용 계산하기 등 실 생활에 필요한 재테크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은행에 따라선, 전국 상권 분석 정보, 토익 원서접수 기능 등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국민·주택·신한은 고객의 조건에 따라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 주는
예금 맞춤상품 고르기, 각종 대출 관련 비용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는
'대출 계산기', 전문가가 말하는 재테크 코너 등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전국 82개 주요 상권에 대한 분석자료를, 국민은행은
2주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전국 아파트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부동산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밖에 기업은행의
경우 토익, JPT 원서 접수 및 점수 확인 서비스를, 조흥은행은
보험상품몰을 통해 다양한 보험상품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