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이 시작됐다.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가 즐거운 행사로 무사히
끝나려면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귀중품을 몽땅 털어간다면 여름 휴가가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번 휴가때는 은행을 100% 활용해 보자.
각 은행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주고,
해외여행객을 위한 환전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의 피서철 특별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훌륭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 대여금고 무료 이용 =귀중품이나 예금통장 등을 집에 두고 여행을
떠나면 아무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하면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
국민 주택 한빛 조흥 서울 제일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신한·외환은행
제외)이 이달 중순부터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주택·조흥·한빛·서울은행은 8월31일까지, 평화은행은
8월18일까지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미은행은 각 지점별 사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운영 중이다.
원래 은행 대여금고는 이용기간과 규모에 따라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의 임차보증금과 수수료를 부과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특별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단, 무료 이용기간은 대체로
10~15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신분증과 도장,
보관물품을 갖고 은행 점포에 나가 신청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 특별 환전 서비스 =서울은행은 오는 8월 말까지 환전금액에
관계없이 무조건 환전수수료를 50%씩 깍아준다. 나머지 은행들도
환전고객이 많은 8월 말까지 보통 30%~50%씩 환전수수료를 깍아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조흥·외환·제일은행 등은 환전 고객이 환전 고객이 쓰고 남은 외화를
재환전할 경우에도 수수료를 30~60% 할인해 주고 있다.
환전고객에게 국제전화카드를 무료 제공하고, 해외여행보험에 무료
가입시켜 주는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도 많다.
외환·한미·평화은행은 창구에서 환전할 때, 1만원 상당의 국제전화
선물권이나 20분 상당의 무료통화권을 주고 있다.
한빛·조흥·외환·기업은행은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거나 여행자
수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료 해외여행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한미·제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환전하는 고객을 상대로 추첨 해
노트북 냉장고 드림세탁기 잡지구독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갖고
있다. 이밖에 배낭여행객의 경우 서울은행(21개 점포)을 이용하면 각종
여행 정보와 배낭에 붙이는 이름표(name tag)등 각종 사은품도 얻을 수
있다.
◆ 피서지 이동은행 =하나은행은 동해안 낙산(7월 28~30일), 경포대(7월
31일~8월 2일), 부산의 해운대(8월 3~6일), 제주 함덕(8월 7~10일)
해수욕장에서 '해변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무궁화 인공위성과 연결된
특수차량을 통해 은행 점포와 똑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빛은행도 동해안 경포대, 서해안 대천,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무인 자동화점포를 열어 8월 말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 일반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한빛은행은
이번 기간에 이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응모권을 받아
1만~50만원짜리 상품권을 주는 경품행사도 갖는다.
이들 해변은행은 보통 은행 지점에 딸려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와 똑같기 때문에 다른 은행 고객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