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올 하반기 경기와 금융시장에 깊은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을 시의성있게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15일 열린 한국은행 확대연석회의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금융시장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철환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경우 콜금리의 추가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 작년(8.8%)보다 성장률이 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률은 억제 목표의 상한선(4%)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지난 상반기 중 물가상승률이 4.7%에
달한 것은 공공요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선) 정부의 철저한 공공요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