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 업체들이 무선 컨텐츠 경쟁을 벌이면서 게임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오락실에서 사라진 추억의 게임들이 휴대폰에서 부활하고 있다.
SK텔레콤·KTF·LG텔레콤과 같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쉽고 재미있는'
휴대폰용 게임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테트리스' '빙고' 같은
간단한 게임부터 인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모바일 삼국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무선 인터넷 게임 이용 방법과 종류를 알아보자.

◆ 이용법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누구든 무선 인터넷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에 달린 무선 인터넷 접속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016가입자는 '매직엔'(magicⓝ), 019가입자는
'이지아이'(ez-i) 버튼을 2~3초 간 누르면 인터넷에 접속된다. 접속에
성공하면 안내 화면이 뜬다. 이 때부터 휴대폰의 화살표 키(▲▼)를
이용해 '게임' 메뉴를 찾아가면 된다. 단 버튼을 누르는 순간 10초 당
8~18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 다운로드 게임과 네트워크 게임 =무선 인터넷 게임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휴대폰에 다운로드받아
오프라인(off-line) 상태에서 이용하는 방식. 나머지는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다운로드 게임은 매번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단 최신 휴대폰 기종만 이 기능을 제공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휴대폰이 이 기능을 지원하는
지를 각 이동전화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아봐야 한다.

네트워크 게임은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 다른 이용자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가상의 캐릭터를 설정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롤
플레잉'(role playing) 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이런 형태다.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서 즐기는 게임인만큼 이용 시간에 따라 접속
요금 부담이 커진다는 게 단점.

◆ 어떤 게임들이 있나 =각 이동전화 업체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숫자는
대략 100여종. '모바일 알까기' '버블버블' '낚시게임'
'인베이더'같은 익숙한 게임부터 퀴즈·포커·슬롯머신·윷놀이같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요즘 각광 받는 게임으로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휴대폰을
활용해 사이버 공간의 이성 캐릭터에게 선물·꽃·편지를 보내 구애하는
게임이다. 이동 중에도 접속만 하면 상대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10대 사이에 인기가 높다. KTF 무선 콘텐츠 담당 김은석
대리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 전문가를 위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봉신전' '모바일
삼국지' '세인트 페노아' 등이 있다. 이 게임들은 '적'을 물리치고
왕좌에 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대결하는 방식이다.

◆ 이용 요금 =무선 인터넷 게임은 이용료가 비싸기 때문에 무척
부담스럽다. 무선 인터넷 접속 요금은 물론, 정보 이용료를 별도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컬러 휴대폰 보급이 더딘 것도 무선 인터넷 게임이 활성화의 장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끔 게임 접속이 원할하지 않는 것도 게이머들을
짜증나게 한다. LG텔레콤 정형기 과장은 "무선 게임을 당장 유선 게임과
비교하기는 무리지만 유선 인터넷을 쓸 수 없는 곳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