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컨트롤보다 제 몸 컨트롤(?)이 더 어려워요"

많은 게임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프로게이머들과 'KBS 출발 드림팀'의
대결이 결국 노련한 연예인 팀의 승리로 끝났다.

임요환(IS), 강도경(한빛), 김동수(한빛), 김정민(KTB네트워크),
장진남(키스), 임성춘(더미디어) 등 국내 스타크래프트 간판
프로게이머들과 오대규, 전진(신화), 샵, 싸이, 클놈 등
인기연예인이 맞붙은 출발 드림팀의 대결은 한마디로 진흙탕속의
결전이었다.

최근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학 캠퍼스에서 촬영된 이날 경기는 간만에
내린 단비로 시종 빗속에서 진행됐다.

디아블로를 형상화한 세트인 '공포의 고공낙하'는 지상 5m지점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다 조그만 벌집모양의 통에 안착해야 합격을 하는
고난도 게임. 물론 통속에 들어가지 못하면 진흙탕속으로 곤두박질이다.

이날 경기는 '엽기 저그' 장진남과 클놈 지상열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대전 상대로 지상열을 지목한 장진남의 도발(?)에 지상열이 "지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 '우려'를 낳았으나 두사람 모두
2차시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김정민 강도경 임성춘 역시 머드팩을 뒤집어쓰긴
마찬가지.

"의외로 상당히 어렵다"는 게 출연진들의 한 목소리다.

최고 인기 스타인 신화의 전진과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경기는
팬들의 간절한 '합격' 소망에도 불구, 두 스타 모두 보기좋게
진흙탕으로 돌진해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전진은 "평소 스타크를 즐기는 마니아"라며 "저그를 쓰지만 테란
고수 임요환 선수의 팬"이라고 말하며 임요환과 가까이 지내는 모습.

결국 이날 경기는 '가림토' 김동수와 출발 드림팀 사상 처음으로
주장이 결승에 오른 오대규의 맞대결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10살이 넘는 나이차로 김동수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으나 관록으로 버틴
오대규가 기적같은 착지로 상황을 역전시켜 프로게이머팀을 침몰시켰다.

임성춘은 "게임으로 다시 붙고 싶다"며 운동부족을 시인.

이날 경기는 24일 오후 7시 KBS2 TV를 통해 방영된다.

〈임태주 기자 spark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