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의 안내 깃발만 따라다니는 일본인들의 단체관광 행태가 달라질
것입니다."
7월부터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지리정보서비스(GIS)를 시작할 예정인 SRC정보기술(www.srcmap.com)의
김현기(38) 사장은 "혼자서도 한국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98년 설립된 SRC는 3차원 전자지도 및
무선인터넷 분야를 개발해온 솔루션 업체다.
'윈토스'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PDA와 일어판 전자지도에
쇼핑·음식·문화·레저·호텔 등 관광정보를 결합한 것. PDA 메모리에
미리 저장해 둔 전자지도를 이용하는 기존 GIS 서비스와 달리 윈토스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서버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받아온다.
김 사장은 "이용자들이 부족한 메모리 용량에 시달리거나 일일이
지도정보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면서 "데이터 압축률이 높아
1~2초면 원하는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DA를 켜면 자신의 위치가 전자지도 위에 나타나고, 주변에 있는
관광명소를 클릭하면 사진과 함께 요약설명이 나온다. 택시콜 서비스는
택시회사에서 관광객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차를 보내준다.
통역 기능은 간단한 일본어 문장을 누르면 한국말로 바꿔 들려준다. 현재
확보한 관광 콘텐츠는 300가지에 이른다.
10여년간 일본에서 유학 및 직장생활을 한 김 사장은 일본 최대의
여행사인 JTB와 제휴해 한국여행을 가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이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PDA 임대 및 윈토스 사용료는 2만5000원선으로,
관광요금에 기본으로 포함된다.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인프라는
하이텔에서 담당한다. 김 사장은 "내년 월드컵 전까지 40만~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하와이·괌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