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3 전시회에는 국내 게임업체 38곳이 참가, PC·온라인·모바일·
아케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엔씨소프트(www.ncsoft.co.kr)가 미국의 유명 게임 프로그래머 리처드
게리엇(39)이 이끄는 개발팀 30여명을 영입한다는 발표를 하자 국내
게임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엔씨소프트의 기자회견장에는 200여명의 외국 보도진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울티마 온라인'을 개발한 게리엇이 선택한 한국 회사에 대해
많은 질문을 퍼부었다. 특히 게리엇이 "리니지의 실제 사용자(액티브
유저)는 200만명으로, 이는 EA의 울티마온라인(사용자 25만명)과 소니의
에버퀘스트(〃35만명)를 합친 숫자보다 훨씬 많다"고 말하자 감탄사를
연발했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은 모바일 게임업체 지오인터랙티브(이하
지오·www.ziosoft.com)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공동관을 통해 E3에
참가했던 지오는 올해는 25만달러를 들여 소니·닌텐도 등이 위치한
웨스트홀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 게임업체 EA와
제휴해 PDA용으로 개발한 '울티마언더월드' '심시티2000' 등 18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지오의 김병기(38) 사장은 "우리 회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보고 반가워 하는 관람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은 한국공동관을 비롯해 소규모 업체가 몰려있는 켄시아홀에
자리를 잡았다. 300여종의 음향효과와 진동기능을 가진 PDA용
게임패드(조종기) '아스트로윙'를 발표한
아스트로네스트(www.astronest.com)는 미국 PDA업체 팜사와 대량공급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