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거래소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일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소폭 하락했다.
22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기관과 개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전일보다
0.97포인트(-0.16%)떨어진 617.99로 끝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늘렸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해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0.03포인트(-0.04%)떨어진 83.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장세였다. 새벽에 끝난 미국
나스닥시장이 초강세로 마무리되자,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투자자들은
개장 초부터 일제히 '사자'를 외쳤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고점인 지수 627을 훌쩍넘어 630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과 기관들이 '팔자 '세로 돌아서고,
여기에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나타나 주가가 하락했다.
또 오후장 들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나스닥선물지수가 하락한
것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들은 이번달 들어 가장 많은 301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3일간 7000억원 이상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 서울 증시의 '엔진'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데스투자자문 송상종 사장은 "주가가 당분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나스닥시장이 지수 2500선을 넘어야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건설 ·보험 ·은행업종의 주가가 소폭 올랐고, 전기가스 ·
철강 ·기계업종의 주가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