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인력과 한국업체 '중매'


한국·인도간 산업 및 정보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인도코리아(www.indokorea.net)'의 프로그래머 칸다스
알렌(여·28)씨. 그녀는 우수한 인도의 IT인력과 한국 업체간에 가교
역할을 한다고 자신의 일을 설명했다.

지난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인도 첸나이 무역관에서 근무했던
알렌씨는 당시 무역관장이던 이운용(45) 인도코리아 사장을 만나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올 1월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알렌씨는 인도코리아를 통해
웹 솔루션을 주문한 한국업체의 요구사항을 인도인들에게 정확히
전달·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인도 젊은이들은 외국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꿈'이라고
알렌씨는 말했다. 그런데도 미국, 캐나다와 달리 한국에 인도
프로그래머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문서화나 통합화 같은 IT작업의 기본에서 한국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도 인력이 우수하다'는 말만 듣고
인도 프로그래머들을 무작정 고용하면, 사용자나 인도인 모두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것이 알렌씨의 설명이다.

인도 마드라스 대학에서 통상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열악한 현지
교육환경 때문에 프로그래밍은 사설학원에서 따로 배웠다.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알렌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겨울철 눈(snow)을
본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며 "날씨와 사람, 일 모두
대만족"이라고 했다. 아직 인도인 친구를 사귀지 못한 그녀는 '꿈'을
이룬 자신을 부러워하는 자국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서 일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