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들이 현실성 없는 연봉수준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초청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한 시중은행장이 외국 금융기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국내 은행장 연봉을 화제로 삼았다.

진 부총리가 책임경영을 통한 경영혁신을 강조하자, 권한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게 이 은행장의 주장.
외국 금융기관의 경우 CEO(최고경영자)가 일반직원에 비해 평균 13배
정도의 연봉을 받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설명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시중은행장은 "실제 부장급 간부의 연봉이 1억원
정도를 받는 반면, 은행장 평균 연봉은 3억원 수준"이라며 "작년부터
시행된 은행장 연봉제는 사실상 판공비를 포함한 기밀비를 모두 현실화한
것에 불과하고, 실제 늘어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