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2-임진록2-아트록스-킹덤 등 대회 중학생 `맹위`

각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대회에서 중학생 고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기존에 명성을 떨쳤던 프로급 게이머들도 이들 어린 전사들 앞에서 무릎 꿇기 일수다.

지난 6일 신대방동 캐스핀 프로게임 대회장에서 열렸던 `레드얼럿2` 네버엔딩 대회에서 연서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유성철 군이 우승을 차지해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성철 군은 웨스트우드온라인 세계챔피언 이강훈 선수, 상금 랭킹 1위로 최고수로 군림하던 김창환 선수 등 쟁쟁한 어른 고수들을 전부 물리치며 대회를 관람했던 `레드얼럿2` 동호회 회원들을 당혹 감에 빠뜨렸다.

특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원조인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최신작인`레드얼럿2`는 다른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았기 때문에 충격의 강도가 더욱 컸다.

명실 상부한 `레드얼럿2` 세계 최강자가 된 유성철 군은 "하루 2시간씩 꾸준히 연습했으며 8강을 목표로 했으나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종 `임진록2` 대회에서 우승했던 변기태(15) 군은 이미 `임진록2` 최고 고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변기태 군은 작년 10월에 열렸던 게임랭킹 결정전에서 내로라 하는 프로게이머들을 물리치며 우승한 바 있다.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국기봉, 봉준구 선수도 변기태 군에게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임진록2`를 유통하는 감마니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마치 `임진록2`가 변기태 군을 위해 나온 게임같다"며 "변기태 군 이외에도 `임진록2` 상위 랭커를 보면 중학생들이 특히 많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아트록스` `킹덤 언더 파이어` 등 다른 게임 대회에서도 중학생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게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분위기를 볼 때 중학생 고수들의 활약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조선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