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병합 이후 보름만에 거래를 시작한 네오위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 네오위즈 주가는 개장 초부터 매도 주문이 없이 '사자' 주문만
몰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일단 증권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의 주가가
「반짝 강세」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네오위즈는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을 500원짜리로 합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거래가 중지되었다. 문제는 이 기간동안
다음·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과 같은 닷컴 기업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 이에 따라 네오위즈에 뒤늦은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주력사업을 발굴한 점도 호재다. 그동안 네오위즈의 주력 사업은
'원클릭'(마우스를 한번 눌러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
서비스였지만, 초고속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이후
네오위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이클럽'과 '인터넷
과금'(인터넷 사용료를 대신 받아주는 것)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결정했는데, 이중 세이클럽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LG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올 연초 2억~3억원에 그치던 세이클럽 월
매출액이 지난달 12억원으로 늘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닷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네오위즈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동기(69억1000만원)보다 22% 증가한
84억2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은 2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3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그러나 대다수 닷컴 기업들이 아직
막대한 순손실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셈.

하지만 주가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무엇보다
액면병합 「테마」의 효과가 2~3일 후에 사그러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

삼성증권 장성민 연구원은 "커뮤니티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
세이클럽이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잡을 지는 미지수"라며
"액면병합으로 유통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를 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