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주씨가 동네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에서 DVD타이틀을 고르고 있다.<br><a href=mailto:gibong@chosun.com>/전기병기자 <

PC에 10만원대 DVD롬 설치…'안방극장'마련


요즘 동네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에도 'DVD타이틀'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내 중심가엔 비디오방 대신 'DVD방'이 들어섰죠.
선명한 화질과 입체 음향을 갖춘 DVD는 영화 매니아들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DVD(Digital Versatile Disc)는 일반 CD 크기의 디스크에 영상과 음향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저장매체를 말합니다. CD가 500MB 정도를 기록할 수
있는 데 비해, DVD는 최소 4.3GB에서 최대 17GB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기가 큰 동영상 이미지를 DVD에 저장하면, CD나
비디오테이프보다 훨씬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DVD로 영화를
본 사람들이 기존 비디오테이프는 낮은 선명도 때문에 못 보겠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10만원으로 DVD 설치= DVD는 컴퓨터에 'DVD롬 드라이브(이하
DVD롬)'를 설치해 이용할 수도 있고, VCR과 비슷하게 생긴
'DVD플레이어'를 구입한 후 TV와 연결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가 최소 펜티엄Ⅱ 400MHz(컴퓨터 종류는
'제어판→시스템'에서 확인하세요) 이상이라면, 10만~15만원대
DVD롬만으로도 기존 비디오테이프보다 나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고성능의 TV와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면,
40만~50만원대 'DVD플레이어'로 나만의 영화관을 꾸며보는 것도
좋습니다.

◆ 지역코드 3번으로 설정= 최근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특정
지역에서만 DVD타이틀을 볼 수 있도록 DVD기기와 타이틀 제작업체에
'지역코드'를 설정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정 지역에서 최신
영화가 상영중인 동안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이 영화가 DVD타이틀로
유통될 수 없도록 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북미지역은 1번, 일본과
유럽은 2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지역은 3번 등 모두 9개
지역코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한 DVD플레이어나
DVD롬에는 지역코드가 3번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서 구입한 지역코드 1번의 DVD타이틀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DVD롬은 이같은 제한을 풀어, 총 5회까지 지역코드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 CD롬 대신 DVD롬 드라이브 설치= DVD롬을 구입하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에 가보았는데, 삼성전자의 'SD-612S', LG전자의
'DRD-8210B', 일본 파이오니아사의 'DVD-116' 모델이 가장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DVD롬을 설치하려면 PC를 뜯어보려는 과감함이 필요합니다. 사용설명서에
따라 차근차근 CD롬 드라이브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DVD롬을
설치하십시오. 만약 직접 DVD롬을 설치하기 어려울 것 같으면, DVD롬
구입처로 컴퓨터 본체를 가져가 도움을 청하십시오.

컴퓨터 본체에 DVD롬을 설치한 후에는 DVD롬 구입시 제공되는
설치(인스톨) CD를 DVD롬에 넣고(DVD롬은 DVD와 CD를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구동하십시오. 그러면 바탕화면에 '파워DVD'라는
아이콘이 뜰 겁니다. 이제 DVD타이틀을 삽입한 후, 이 아이콘을
더블클릭해보세요. 그리고 스피커 볼륨도 크게 틀어보세요. 그러면 마치
영화관에서나 느끼던 생생한 화면과 음향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다음주에는 DVD의 상세한 기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hippler@chollian.net(쑥쑥 www.suksuk.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