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주총에서 주식배당을 결의한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식배당
물량이 4월 중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상장기업들이
주식배당을 결정한 물량이 거래소시장에서 3200만주(35개 기업),
코스닥시장에서 1800만주(38개 기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주택은행 1090만주, 대한항공 510만주, 대상
409만주, 한국카본 150만주, 대덕전자 132만주, 디아이 129만주, 효성
125만주, SK글로벌 118만주 등 주식배당 물량이 100만주가 넘는 기업이
9개사에 이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정문정보(178만주), 대양이엔씨(154만주),
도드람사료(151만주), 태산엘시디(124만주), 국순당·에스넷(75만주)
등의 순으로 주식배당 물량이 많다.< 표 참조 > 주식배당 물량은
정기주총이 끝난 뒤, 상장기업들의 주권(주 ) 인쇄 및 교부, 변경상장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보통 20일~30일 이내에 시장에 추가 상장된다.
따라서 빠르면 4월 중순부터 추가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
이규성 상장심사부장은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이 3월 23일 이전에 주총을
끝냈기 때문에 늦어도 4월 말까지는 주식배당 물량이 추가 상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주가에는 이같은 주식배당 물량 부담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지만,
증시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과거 사례로 볼 때, 발행주식수에 비해
주식배당 물량이 많은 종목들은 주주들이 이익 실현 차원에서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