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콘텐츠 중개업...미국선 이미 자리잡아
최근 인터넷업계에 유료화바람이 불면서, 닷컴기업들이 네티즌들의
구미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크게 신경를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콘텐츠 신디케이터'(Contents Syndicator)가 인터넷업계사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콘텐츠 제작업체는 자본이 부족해 안정적인 콘텐츠 배급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인터넷기업은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해서 공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콘텐츠
신디케이터는 바로 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콘텐츠 신디케이터'는 콘텐츠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들로부터 뉴스·스포츠·게임·주식·기상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입, 이를 재가공한 후 해당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인터넷업체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콘텐츠 복덕방업자'다.
콘텐츠 신디케이터는 미국 아이신디케이트(www.isyndicate.com)가
건강과 스포츠 콘텐츠 중개사업을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콘텐츠
e-마켓플레이스'까지 개설되기도 했다.
콘텐츠 신디케이터는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10여개 업체가 시장을
형성해 가는 도입단계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확실한 수익모델로
정착했다.
미국의 경우 아이신디케이트, 스크리밍미디어(www.screamingmedia.com),
옐로우브릭스(www.yellowbrix.com), 뉴스에지(www.newsedge.com) 등이
콘텐츠당 500~5000달러, 연간 5만~50만달러 정도의 사용료를 받고
닷컴기업들에게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5년 콘텐츠 개발사업자로 출발한
㈜세호정보통신이 지난해 10월부터 콘텐츠 유통사업을 변신하면서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에는 코코사가 종합
신디케이터를 표방하며 콘텐츠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코리아콘텐츠네트워크, 한스테이, 네오위즈 등이 콘텐츠유통업을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