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5일부터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한 새로운 신탁상품을
공동 개발, 시판에 나선다.

현재 은행들이 시판중인 신탁상품들은 모두 일반과세 상품
(이자소득세율 16.5%)이며, 분리과세 신탁상품(이자소득세율 33%)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분리과세를 원하는 거액 재산가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분리과세 신탁은 만기 5년짜리 상품이지만, 1년 이상만 지나면
언제든지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저축상품은 가입후 5년이
지나야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번 신 상품은 1년만 지나면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거액재산가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을 보인다. 은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가입금액은 대체로
100만원 이상이며, 국공채형·채권형·안정성장형 등 3가지 신탁상품이
있다.

국공채형은 국공채 투자비중이 50% 이상인 상품이며, 채권형은
국공채와 회사채의 투자비중이 50%를 넘는 상품이다. 주식형은 주식에
50% 이상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신탁상품이다. 다만 가입후 1년이 지나기
전에 해약을 하면 벌칙수수료로 이익금의 70% 이상을 내놓아야 한다.

신한은행 맹성준 과장은 "분리과세 신탁상품은 분리과세 혜택과
신탁상품의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비하려는 거액 금융재산가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