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여윳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안정성보다
수익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처를 바꾸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시중 여유자금들이 은행에서
신용금고·종합금융회사 등 2금융권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금고 수신고는 작년 10~12월에 1조9361억원
감소했지만, 올들어 2월 10일까지 무려 9573억원이나 증가했다.
신용금고의 경우 은행권 예금금리 인하 때문에 덩달아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정기예금의 경우 아직도 은행권보다 연 2% 포인트 가량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종금사 역시 지난해 12월중 2조 8552억원의 예금액이 빠져나갔지만, 지난
10일까지 1조2080억원이나 예금액이 늘었다. 또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노후생활연금신탁 등
신탁상품에도 꾸준히 자금이 모여들고 있다.
주택은행 김재한 금융컨설턴트는 "올해부터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지더라도 2금융기관에 분산투자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당분간 확정금리형 정기예금
상품보다는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이나 제2금융권 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