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게임기, DDR류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기 이후 이렇다 할 신작 게임이 보이지 않았던 국내 아케이드(일명 오락실) 시장에 신작 게임이 무더기로 나올 태세다.

세가, 남코 등 세계적인 아케이드 개발사들도 대박급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 아케이드 시장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게임은 격투, 스포츠, 퍼즐 등 다양한 소재로 개발한 전통 모니터 게임(기판 게임)이 다수 차지하고 있어 명맥이 끊기다 시피했던 모니터 게임 부활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신작 출사표 던진 국내 개발사

올해 국내 개발사들이 준비중인 아케이드 게임은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 경품, 댄싱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작년의 경우와 크게 대비된다.

(주)이오리스는 작년 11월 일본의 SNK사로부터 인기 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스`의 개발권 및 판매권을 인수, 이오리스측의 개발 인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전작 개발자들과 공동으로 `킹 오브 파이터스2001(가제)` 제작에 돌입했다.

현재 `킹 오브 파이터스2001`에 대한 기획 및 시나리오 작업, 신규 캐릭터에 대한 사항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또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킹 오브 파이터스2001`에 관한 팬들의 의견도 제작에 반영할 방침이다.

`컴온베이비`로 작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주)엑스포테이토는 `컴온베이비2`와 `포테이토 제로(가제)`로 명성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전작이 여름을 주제로 했다면 `컴온베이비2`는 겨울을 주제로 했다. 각종 겨울 스포츠를 통해 `슈퍼 베이비`의 활약상을 보여줄 심산이다. 현재 기획이 완료된 퍼즐형 게임 `포테이토 제로`는 5-6월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주)지씨텍은 레이싱과 슈팅을 접목시킨 `스쿠드 인 코리아2002`를 3월초에, (주)세미콤은 전통 슈팅 게임 `와이번 윙즈`를 2월말 중으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안다미로 등 기존의 인기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 업체들도 신작 체감 게임을 준비중에 있다.

◇ 세계적 개발사 세가, 남코도 용트림

세계적인 아케이드 게임 개발사인 세가와 남코는 최근 1-2년간 이렇다할 신작 게임을 선보이지 않아 세계 아케이드 시장 침체에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 이들 회사가 준비중인 타이틀은 세계 아케이드 게임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만한 대박성 게임들이다.

3D 격투 게임 `버추어파이터4`와 `철권4`가 바로 아케이드 중흥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게임. 현재 개발이 완료단계에 돌입된 것으로 알려진 `버추어 파이터4`는 최신 기판인 `나오미2`로 제작됐고 `철권4`도 남코의 신작 기판인 `시스템246`으로 제작 중에 있다.

몇몇 해외 게임 잡지는 세가와 남코가 라이벌 관계임을 고려할 때 이 두 게임이 빠르면 올 여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세가는 전작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축구 게임 `버추어 스트라이크3`와 `버추어 테니스(일본명 파워 스매쉬)2`를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남코는 `철권` 개발진들이 제작한 3D 검술 게임 `소울 칼리버2`를 오는 23일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AOU 2001 게임쇼`에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조선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