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1.8%) 내린 576.19를,
코스닥지수는 1.92포인트(2.4%) 내린 77.80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급격히 밀려 오전 9시30분쯤 574까지
밀렸으며, 12시쯤 582까지 회복됐으나 오후장에 다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오전장에는 대체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이 커졌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6일(현지시각) 뉴욕시장 마감후 시스코사가 향후 실적 부진을
경고한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옵션(option)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시스코가 부진한 경영실적을 발표한 이후,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가 큰
폭 하락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증권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이같은
재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의견이 적지 않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옵션 만기에 앞서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1500억원 이상 쏟아내 내림폭을 확대시켰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순매도 규모는 크게
줄어들어 이날 56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탓에
거래량 역시 1월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8일만에 20만원 아래로 밀리는 등 대형 우량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타면서 장세 하락을 선도했으며, 중소형주도 동반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약세장 분위기였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장세를 지지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차익·경계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내림세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탔으며,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