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회사(535개사) 중 57개사(전체의 10.7%)가 외국인이
최대주주이거나, 외국인 지분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7일 발표한 「외국인 지분현황」조사자료에 따르면,
한미·하나·국민은행, 세종·리젠트·서울·굿모닝증권, 에쓰-오일 등
28개 상장법인의 경우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법인의 외국인 평균 지분은 40.06%로 경영권 행사에 무리가 없는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신한은행,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 29개 회사의
경우 최대주주는 내국인으로 등록돼 있으나 실제 지분은 외국인들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9개사의 외국인 지분은 평균 34.41%로
내국인 최대주주 지분(평균 18.64%)보다 15.77% 포인트 높았다.
예를 들어 주택은행은 정부지분(14.5%)에 비해 외국인 지분(65.3%)이
훨씬 많았고, 삼성전자도 외국인 지분(56.5%)이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11.6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과 SK텔레콤도 외국인
지분이 내국인 최대주주보다 각각 33.53%, 28.82%포인트 더 많았다.